¡Sorpréndeme!

러시아 아군 잡는 북한산 포탄…해체해보니 '충격 상태'

2023-12-13 7,180 Dailymotion

러시아군이 북한에서 들여온 포탄의 품질 문제 때문에 전선에서 어려움 겪고 있다는 외신 보도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나쁜 거래'의 핵심고리인 북한산 포탄의 불량률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황은 물론 북·러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우크라이나 군사매체인 디펜스엑스프레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사용 중인 북한산 NDT-3 152㎜ 포탄 5발을 해체해 분석한 사진을 공개했다. 포신 내부의 구리 분말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전선 등 부품이 누락됐고, 충전된 화약의 색상도 들쭉날쭉해 연소 강도가 일정치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충분히 예견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익명을 원한 국책연구기관 연구위원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북한이 쏜 포탄의 정상 탄착 비율은 30~40%대에 불과했고 탄착한 포탄 중에 불발탄의 비중도 상당히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포탄은 저장 기간이 길어질수록 품질이 떨어진다"며 "북한이 선입선출 방식으로 치장물자(재고자산)를 러시아로 보냈다면 포탄의 불량률은 북·러 양국이 예상했던 수준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계획 달성과 성과를 중시하는 북한 산업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란 지적도 있다. 핵·미사일 고도화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봉쇄가 3년 넘게 이어지면서 내부자원의 고갈이 심각한 상황에서 수출을 위한 포탄 생산을 무리하게 추진한 결과 품질까지 챙기지 못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군 소식통은 "첨단 기술과 경제성...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4527?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