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2기 참모진과 비공개 오찬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실과 당은 원활한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당 지도부와 혁신위가 '주류 희생안'을 두고 갈등을 빚는 시점에 만남이 이뤄져 그 의미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일각에서 비대위 전환 주장까지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김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거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요.
비대위설을 일축하고 김기현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암묵적인 메시지 아니냐는 해석입니다.
김 대표도 총선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배치할 거라며 자신이 한 말 그대로 실천될 테니 지켜봐라,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혁신위를 아예 배제한 건 아니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대통령도 혁신위의 성공을 바란다는 겁니다.
[강승규 /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대통령께서도 국민의 마음에서 혁신이 이루어지고 또 당이 변화를 겪어야 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대통령도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겠지요.
(조금 비약일지 모르지만 그렇다면 윤석열 대통령도 인요한 혁신위의 혁신이 성공하기를 바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는데요.]
이에 따라 김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는 대신 총선까지 대표 체제를 유지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여전히 혁신이 부족하다며 질타하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총선 험지 출마 의지를 밝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자신의 유불리나 울타리만 고수하는 생각은 나부터 버리겠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장관 : 겉으로 볼 때는 좀 모자라 보입니다. // 내년에 국민의 선택도 결국 혁신의 경쟁에서 보다 더 진정성이 있고 행동으로 충분하게 실천하는 쪽에 국민의 선택이 갈 거라고 보이기 때문에 저는 혁신위든 당 지도부든 혁신을 외면하고 저버리는 결과는 감히 있을 수 없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원희룡 장관, 전날 보수 기독교 집회에 참석해 논란이 됐는데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도 참석한 행사였기 때문입니다.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렇게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고요.
전 목사는 원 장관을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이 나란히 선 건 아니지만, 원 장관이 후임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중략)
YTN 김대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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