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가 요구한 당 핵심 인사들의 '희생안'에 대한 답변 기한이 오늘(4일)로 끝나지만, 지도부의 부정적 기류는 여전합니다.
혁신 동력을 잃은 만큼 조기 해산 수순을 밟을 거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데, 민주당 역시 비명계 현역 의원의 첫 탈당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정치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여당 분위기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혁신위원회가 예정과 달리, 당 주류 인사들의 희생안을 최고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혁신위는 원래 오늘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 의원들의 내년 총선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이른바 '주류 희생안'을 최고위원회의에 공식 보고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최고위 안건에 혁신위 보고는 빠졌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당 지도부에서 혁신위의 방문을 꺼렸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인요한 위원장이 오늘까지 답을 달라고 못 박았던 '공관위원장직 추천' 요구에 대한 지도부의 반응도 싸늘합니다.
어제(3일)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혁신위가 궤도 이탈 조짐이 보인다고까지 말하며 불편한 기류를 전했습니다.
실제로 당 핵심관계자는 오늘 아침 YTN 기자와 만나 혁신위의 '주류 희생안' 요구에 대해선 답을 사실상 다 줬고, 공관위원장직 추천 요구 역시 말도 안 된다며 거절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희생 요구안'과 '공관위원장직 추천'이라는 두 방안 모두 사실상 무산된 혁신위는 앞으로 행보를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오는 7일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이때 혁신위가 쓸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카드인 '조기 해산'을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기현 지도부는 혁신위의 움직임에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는 기류입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혁신위가 자중지란으로 해산이라는 결정까지 내리는 것 아니냐며, 지도부는 지도부대로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번 주 첫 영입 인재를 발표하고 다음 주에는 공천관리위원회까지 띄우며, '총선 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를 방침입니다.
민주당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비명계 5선 이상민 의원이 어제 전격적으로 탈당을 선언했는데,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 (중략)
YTN 강민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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