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미 올해에만 두 차례 위성 발사를 실패한 바 있죠.
지난 5월 31일 1차 발사 때는 '1계단(단계) 분리 후 2계단 발동기(엔진)의 시동 비정상에 따른 추진력 상실'을 실패의 이유로 밝히기도 했고요,
이후 석 달도 되지 않아 2차 시도에 나섰지만 이때는 '3계단 비행 중 비상폭발 체계 오류' 때문에 다시 한 번 고배를 마셨습니다.
내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로 예고된 3차 발사가 주목되는 가장 큰 이유, 지난 9월 13일에 있었던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때문인데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진행된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도울 것이냐는 질문에 "그래서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이라는 답변을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북한의 보도 내용 보시죠.
[조선중앙TV / 9월20일) : 김정은 동지께서는 운반 로켓트 소유즈-2 발사종합체와 운반 로켓트 앙가라 발사종합체의 운영 및 건설 실태와 러시아가 우주 산업 분야에서 창조한 성과와 경험, 앞으로의 발전 전망에 대하여 청취하시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3차 발사는 러시아의 기술 협력이 더해져 1, 2차 때와는 달리 발사 성공 가능성이 클 거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발사체에 실어 나를 정찰위성 탑재체는 어떨지 궁금한데요,
지난 1차 때 만리경-1의 잔해를 수거한 합동참모본부는 상용 위성의 해상도보다 떨어지는 수준이라 군사적 효용성은 없다고 봤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러시아의 기술지원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제사회의 지탄이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3차 발사, 발사 여부뿐 아니라 성공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나경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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