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 실적이 13개월 만에 지난해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침체에 빠졌던 우리 경기가 회복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지난달 수출 실적이 공개됐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그동안 부진했던 우리 수출이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산업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55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억 6천만 달러, 5.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수출은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만에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26억 2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7.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입액은 535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줄며, 감소 폭이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다섯 달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세부 품목별 수출 실적은 어땠나요?
[기자]
먼저, 우리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3.1%의 수출 감소율을 기록하며 개선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인공지능 서버용 제품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또 다른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19.8%의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기차 수출이 지난해보다 36%나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습니다.
수출국 별로는 최대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11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9.5% 감소했지만,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의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오랜만에 수출 실적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정부가 전망하는 '상저하고'식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연말까지 수출이 개선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단기 수출 확대 전략을 마련하는 등 앞으로도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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