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이 장악한 영토 분쟁 지역에서 인종청소를 우려한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이 탈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연료탱크까지 터져 수백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나고르노-카라바흐 중심도시인 스테파나케르트 외곽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연료 탱크가 터져 이곳에 몰려 있던 탈출 주민 중 최소 125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탈출 주민들이 주유소에 기름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줄줄이 차를 대고 기다리던 중 폭발이 있어나 피해가 컸으며 사망자 외 부상자들도 대부분 위중하거나 사경을 헤매는 상태입니다.
아제르바이잔이 아르메니아와 영토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일대를 장악한 이후 이 지역을 떠나 본국으로 들어온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의 규모는 3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메니아 정부는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떠나 자국에 입국한 아르메니아계 이주민은 2만8천12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나고르노-카라바흐에 살고 있던 아르메니아계 주민 수가 12만 명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지난 19일 아제르바이잔이 이 지역 아르메니아계 자치세력과 무력 충돌을 벌여 사실상 통제권을 장악한 지 1주일 만에 전체 인구의 4분의 1 가까이가 삶의 근거지를 떠난 셈입니다.
YTN 이상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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