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너무 오른 조기·사과…"계산이 안 나와"
[앵커]
추석이 2주도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추석엔 차례상 차리는데 작년보다 얼마나 더 들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소비자단체가 가격 조사를 한 결과 역시나 올랐는데, 특히 조기와 사과값이 많이 상승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적한 전통시장, 코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계산이 안 서는 것 같아요. 나눠 먹는 것도 많이 없어졌잖아요. 과일도 1개씩만 놓을 거예요. 솔직히 이렇게 나왔다 들어가도 돈 10만원 갖고 시장을 봐도 뭐 가서 풀어보면 반찬거리가 없거든요."
소비자단체들이 합동으로 추석 3주전 기준 차례상 비용을 조사해보니, 평균 비용은 32만 4,119원, 작년보다 1.9% 올랐습니다.
24개 주요 제수품 중 16개가 값이 올랐는데, 특히, 참조기는 64%, 사과는 33%나 뛰어 전체 비용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가장 싸게 장을 볼 수 있는 곳은 역시 전통시장으로 23만 9,000원이면 상을 차릴 수 있는 반면, 백화점은 44만원이 넘어 가장 비쌌습니다.
다만 품목별로 가장 싼 곳은 달랐습니다.
대부분 품목이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했지만, 계란, 약과는 일반슈퍼가 오히려 쌌고, 사과, 두부는 대형슈퍼에서 가장 싸게 살 수 있었습니다.
청주와 밀가루, 배 등은 대형마트 가격이 가장 낮았습니다.
정부는 추석 물가 잡기에 나섰습니다.
"추석 3주 전인 9월 7일부터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하여 14개 성수품 공급을 평시 대비 1.6배 수준으로 확대하였습니다."
참조기는 최대 60% 할인 받을 수 있는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의 적극 이용을 권했고, 사과 등 값이 뛴 과일은 햇상품 출하를 기다려 최대한 늦게 사는게 저렴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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