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4.3으로 뒤틀린 가족 관계 바로잡기...문의 잇따라 / YTN

2023-09-16 276 Dailymotion

제주 4.3 사건으로 부모를 잃고 다른 사람의 자식으로 살아온 사람들이 70여 년 만에 가족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잇따라 호적 정정을 신청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시작된 가족관계 정정신고 기간에 16건이 접수된 가운데 신청하려는 유족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문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4.3 당시 뒤틀린 가족관계를 바로잡기 위한 호적 정정신고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4.3으로 부모를 잃고 다른 사람의 자식으로 살아온 유족이 대상입니다.

지난 7월 말부터 시작된 가운데 문의가 잇따르며 현재 16건이 공식 접수됐습니다.

시간이 많이 흐른 데다 사연도 다양한 만큼 행정시와 읍면동에는 별도의 교육을 받은 상담 인력이 배치됐습니다.

정정 신청을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가족관계가 뒤틀리게 된 배경을 설명하는 사실확인서와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제출해야 합니다.

입증 자료로는 족보와 묘비, 유전자 감정 결과 또는 학교 생활부나 사진, 개인 일기, 진술 녹취 기록 등 희생자와 친자 관계를 증명할 수 있으면 됩니다.

보증인 증언도 증거로 활용이 가능한데 희생자의 배우자나 직계존비속, 형제 자매, 4촌 이내 혈족 같은 친족이 있는 유족은 2명의 증언이 필요하고 친족이 한명 뿐인 유족은 4.3 당시 동일 지역에 거주했던 이웃 1명의 증언이 더 있어야 합니다.

친족이 없는 유족은 이웃 주민 3명의 구두 증언이 필요합니다.

접수가 되면 유족과 이해관계자에 통지를 진행하고 4.3 실무위 심사와 중앙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이 이뤄집니다.

재판과 유사한 수준의 검증과 확인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최소 2년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김삼용 / 제주특별자치도 4·3지원과장 : 오시는 한 분, 한 분 놓치지 않고 가족관계가 연결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안내하고 위원회 결정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가족 관계 정정 신고를 통해 하루 빨리 뒤틀린 친자 관계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기를 유족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YTN 문수희 kctv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30917043456138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