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중독 사회적 문제로…"치유로 건강한 삶 회복"
[앵커]
도박 중독, 자신은 물론 가족과 친구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까지도 힘들게 하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예방이 가능하고 도움을 받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데요.
오는 17일, 도박 중독 추방의 날을 앞두고 치유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도박 중독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된 릴레이 걷기대회.
중독에서 벗어난 사람들과 그 가족 등 300명이 전국 15개 지역에서 13.36km를 걸었습니다.
1336은 도박 문제 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화상담 번호입니다.
자신은 물론 가족들까지 무너지게 하는 도박, 중독에서 벗어난 '회복자'들은 상담과 치유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제 의지로 멈춰지지 않더라고요. 건강하게 회복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다 보니 도박하기 이전 삶보다 지금의 삶이 훨씬 더 건강해진…"
오는 17일, 도박 중독 추방의 날을 앞두고 열린 기념식.
우리 사회에 깊이 파고든 도박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우리나라 도박중독 유병률은 5%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럽 선진국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불법 도박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최근엔 청소년들의 도박 중독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박을 개인사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보고 함께 풀어나가야 할 상황이 된 겁니다.
"도박 문제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선 그 문제에 대해 깊은 경각심을 갖고 도박 중독을 예방하고 도박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얘기를 해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게…"
"도박 없는 세상 행복한 세상 진정한 노력으로 행복을 찾아요"
회복자들은 치유 노력과 소통으로 도박에서 충분히 벗어날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