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은 주식 뿐 아니라 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도 늘고 있죠.
마치 적금을 들듯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개인 전용 국채'가 내년 상반기부터 발행됩니다.
유 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최근 채권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었습니다.
연간 4조 원 안팎이던 개인 채권 순매수 규모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지난해 20조 원으로 불더니 올해는 벌써 25조 원을 넘겼습니다.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전문 딜러를 통해야 해 투자 장벽이 높습니다.
[김재은 / 개인투자자]
"공부만 했는데 개인이 조금 참여하기 어려워 직접 투자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정부는 문턱을 낮춘 개인 전용 국채를 내년 상반기부터 발행합니다.
한 달에 한 번 청약할 수 있고 최소 투자 단위는 10만 원, 연간 한도는 1억 원입니다.
만기는 10년과 20년 두 종류인데 1년 뒤부터 중도환매가 가능합니다.
원리금이 보장되고 분리과세 혜택도 제공합니다.
우선 은행 정기예금처럼 목돈을 묶어놓을 수 있는데, 예금과 달리 복리 효과가 더해집니다.
1억 원을 10년 만기로 투자하면 금리 연 3.5% 기준 은행에선 10년간 3500만 원의 이자가 나오지만 국채에 투자하면 4100만 원의 이자를 챙길 수 있습니다.
20년 만기의 경우 복리 효과로 원금이 두 배로 불어납니다.
적금처럼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40세부터 20년간 매달 50만 원씩 국채를 사면 만기가 돌아오는 60세부터는 매달 연금처럼 약 100만 원을 받게 됩니다.
개인들의 노후 발판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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