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여 만에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이 허용되면서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들이 항공기와 여객선을 타고 속속 입국하고 있다. 면세점과 백화점 등 유통 업계는 K-팝 가수를 모델로 발탁하는 등 ‘유커의 귀환’을 준비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항과 평택항 등 중국과 연결된 국제여객선 항로를 운영 중인 항만들은 오랜만에 찾아온 중국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북적였다. 지난 12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는 전날 중국 칭다오에서 승객 118명을 태우고 출발한 뉴골든브릿지 5호가 입항했다. 같은 날 경기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입국 행렬이 이어지며 활기를 띠었다.
한·중 여객선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1월 운항을 중단됐다가 이후 순차적으로 화물 운송만 재개했다. 승객 운송을 재개한 것은 3년7개월 만에 처음이다. 유커의 ‘성지’로 여겨졌던 서울 중구 명동 거리는 구매력이 큰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돌아온다는 소식으로 들썩였다. 화장품 가게 유리창에는 ‘중국어 가능한 30∼40세 사이의 직원 구함’이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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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아이돌 그룹 ‘뉴진스’를 모델로 새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뉴진스는 향후 1년간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전속 모델로 TV·옥외 광고에 나서고, 다양한 마케팅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최근 공항면세점 영업 규모를 기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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