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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 사이렌 하나도 안 울렸다…하와이 산불 ‘인재 논란’

2023-08-12 247 Dailymotion

하와이 산불 사망자가 12일 밤(현지시간) 현재 93명으로 늘어나면서 미국에서 한 세기 만에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앞서 2018년 캘리포니아 북부 패러다이스 마을에서 발생한 산불로 85명이 숨졌고, 1918년 미네소타주 북부 칼턴 카운티 등을 덮친 산불로 453명이 사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산불 발생 닷새째인 이날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 경찰을 인용해 현재 사망자가 최소 93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이날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파손된 주택은 2200채에 달하며 피해 규모는 60억 달러(약 8조원)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와이는 물론 미국 역사상 최악의 화재”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 “이재민 수 1만 명 넘어”
 
집을 잃고 대피한 이재민은 4500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라하이나 주민 1만2702명 중 상당수가 친지 등의 집에 머무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재민 수가 1만 명을 넘을 거라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온다. 이날 여전히 재확산 위험은 있지만 큰 불길이 잡혀가면서 화마가 할퀴고 간 참상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 화재 면적은 총 2170에이커(약 8.78㎢)로, 서울 여의도 면적(약 2.9㎢)의 약 3배가 피해를 보았다. 피해가 집중된 마우이섬 북서쪽 해안도시 라하이나는 폭탄을 맞은 듯 폐허가 된 모습이다.
 
리처드 비센 마우이 시장은 “지금까지 나온 희생자들은 건물 밖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잔해 수색을 본격화하면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주 당국은 연락이 끊기거나 소재 파악이 안 된 실종자가 약 1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라하이나 지역을 중심으로 구조 및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4445?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