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선이 문제인가, 초선이 문제인가.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위원장 김은경)의 ‘다선 용퇴’ 제안을 두고 당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5선인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혁신위의 ‘다선 용퇴론’을 거론하며 “그렇게 얘기하는 속셈이 뭐냐”고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돈 받은 사람들이 다선인가, 또는 가상화폐 (투자)한 사람이 다선인가”라며 “초선·재선·다선으로 구별 짓고 분류해서 선악을 가를 일이 아니고, 책임이 있다면 그쪽에 집중해서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실제 당내에선 지난 10일 김 위원장이 혁신안 발표를 마치면서 “수차례 의원직을 역임하신 분들 중에서 후진을 위해 용퇴를 결단하실 분들은 당의 미래를 위해 과감히 나서달라”고 말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선 이상 중진 페널티’ 같은 아이디어가 혁신위에서 채택되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마지막 기자회견 말미에 뜬금 없이 ‘용퇴론’을 꺼냈기 때문이다.
21대 국회서 민주당에 위기를 가져온 현역 의원들은 대부분 초선이었다. 최근 ‘60억 코인 투자’ 논란을 불러일으켜 스스로 탈당하고,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로부터 ‘의원직 제명’을 권고받은 김남국 의원부터가 초선이다. 비슷한 시기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사건에 휘말려 윤관석(3선) 의원과 함께 자진탈당을 결정한 이성만 의원 역시 초선이다.
2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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