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국민의힘에 수해 복구와 피해 지원을 위한 '여·야·정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제안했다. 또 수해 복구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검토도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현실적인 지원에 더해 미래의 재난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며 "서로 처한 현안 있더라도 여·야·정 TF만큼은 24시간 문 열어서 협의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야·정 TF 논의와 관련해서는 "피해복구와 지원은 물론이고 재난대응체계를 전면 개선하는 등 재난 예방을 위한 근본적 대책도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며 "국회는 이미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도시 침수와 하천 범람 방지대책 법안이 많이 있다. 우선 이 법안들을 신속히 심의해 8월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하반기 경제 상황과 원활한 수해 복구를 위한 추경 편성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현재 지방자치단체 재난 관리기금의 30%가 예방비 70%가 복구비인데 거꾸로 예방에 70% 쓰고 복구에 30% 쓰는 예산 배정 원칙 전환이 필요하단 것을 현장서 느꼈다"며 "홍수 피해가 상상 이상으로 커져서 추경 편성의 필요성이 더욱더 분명해졌다"고 했다.
이어 "기후 변화로 재난의 규모와 강도가 더욱 세지고 있어 예측을 불허할 정도"라며 이에 대응하는 국가적 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한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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