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이 지난 12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북한 핵·미사일 개발과 자금 조달에 관여한 개인 4명과 기관 3개를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개인 4명은 정경택 총정치국장, 박광호 전 선전선동부장, 조선백호무역 민주콩고지사 소속 박화송·황길수로,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이나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위반하는 상업 활동에 관여한 것으로 정부는 파악했습니다.
기관 3개는 칠성무역회사, 조선백호무역회사, '콩고 아콘드 SARL'로, 기계 등 금수품 거래와 북한 조형물 수출, 노동자 송출에 관여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번에 지정하는 제재 대상은 미국 또는 EU 측이 과거에 지정했던 대상이라며 국제사회의 제재망을 더욱 촘촘하게 하고 우방국 간 대북 정책 공조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윤석열 정부 들어 10번째 대북 독자제재로, 지난해 10월 이후 우리 정부가 지정한 대북 독자제재 대상은 개인 49명과 기관 50개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YTN 조수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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