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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덕연 사태' 때와 달랐다...이번에는 '속도전' / YTN

2023-06-20 72 Dailymotion

두 달 전 주가 폭락 때와 달리 최근 5개 종목 하한가 사태는 빠르게 수습됐습니다.

하한가를 친 당일에 바로 거래 정지 결정이 내려졌고, 관련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 건데요.

이렇게 속도전이 가능했던 배경을 이형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4월 다우데이타 등 8개 종목이 무더기로 폭락한 파장은 컸습니다.

거래 정지 없이 하한가가 이어지면서 나흘 새 시가총액 기준 8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단타로 이뤄지던 통상적인 시세 조종과 달리, 장기간 주가를 끌어올려 감시망을 피해간 겁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지난달 23일) : 주가조작 세력들이 장기간 대범하게 우리 자본시장을 교란하는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라덕연 사태'를 계기로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포착 기간을 확대했습니다.

최장 100일에 그친 이상 거래 적출 기준을 1년으로 늘린 겁니다.

또 최근 10년 동안 이뤄진 거래를 전수조사해왔는데, 그 과정에서 이번 하한가 사태를 포착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지난 15일) : 해당 종목과 해당 사안은 저희가 꽤 오래전부터 챙겨왔던 건이고, 특이 동향 또는 그 원인 내지는 관련자 등에 대해서 저희가 어느 정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유통되는 주식이 적은 종목들이 2∼3년에 걸쳐 계속 오른 점을 주시해온 겁니다.

그러다 지난 14일 5개 종목이 한꺼번에 하한가를 치자, 바로 거래 정지를 결정했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이미 감독 모니터링 안에는 들어와 있었고, 실제로 유의미한 가격 변동이 있을 때 금융당국이 개입한 거라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보는 게 맞을 거 같습니다.]

장기간 우상향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이상징후를 살펴보고 있는 만큼,

이번 건 외에 주가 조작이 의심되는 종목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이번 주 하한가 사태에 대한 조사 상황과 대응 방안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YTN 이형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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