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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차기男 뻔뻔한 반성문'…첫 줄에 피해자 울분 터졌다

2023-06-13 4,956 Dailymotion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가 선고 전 재판부에 "왜 이리 많은 징역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내용의 반성문을 제출한 것을 두고 피해자는 "도대체 누굴 위한 반성문이냐"며 울분을 토했다.  
 
사건 피해자는 지난 13일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해 "반성문 첫 줄에 존경하는 재판장님께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도대체 이게 누굴 위한 반성문인가라는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고 있는 피고인 A씨가 작성한 항소이유서에 따르면 A씨는 "저와 비슷한 묻지마 범죄의 죄명과 형량이 제각각인데 왜 저는 이리 많은 징역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상해가 아닌 살인미수가 된 이유를 모르겠다"라고도 했다.
 
A씨는 "착각과 오해로 일면식 없는 사람에게 묻지마식 상해를 가한 것에 대해 깊은 잘못을 느끼고 있다. 이에 대해선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도 "전과가 많다는 이유라면 저는 그에 맞는 형 집행을 다 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피해자분은 회복이 되고 있으며,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는 것을 봤다. 피해자라는 이유로 진단서, 소견서, 탄원서를 다 들어주는 것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검찰이 항소심에서 강간살인미수 혐의로 공소사실을 변경한 점에 대해서는 "검찰도 역시 제가 성범죄를 저질렀을 것이라고 끼워 맞추고 있다. 그저 뽑기 하듯 되면 되고 안 되면 마는 식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던 A씨는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이 진행되면서 성폭행 정황이 드러나 공소...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69759?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