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막기 위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 법원이 미국 항공사 간 노선통합이 경쟁을 저해한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뉴욕타임스 등은 미 법무부가 아메리칸에어라인과 제트블루의 이른바 북동 연합을 깨기 위한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법원은 두 항공사의 사업 통합으로 보스턴과 뉴욕시에서 경쟁일 사라질 뿐 아니라 제트블루가 다른 노선에서 아메리칸에어라인과 경쟁할 동기가 줄어든다는 이유를 들며 법무부 손을 들었습니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에서 제휴를 허가한 두 항공사는 협력관계가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주장했지만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은 이 같은 주장을 객관적으로 신뢰할 증거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항공사가 제휴를 통해 얻는 이익은 서로 경쟁하지 않겠다는 노골적인 합의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판결로 두 항공사는 30일 내로 제휴를 중단해야 합니다.
앞서 미국 인터넷 매체 폴리티코는 법무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에 대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권준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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