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극의 매력이 궁금하다면…행복한 왕자 vs 온더비트
[앵커]
1인극은 배우 1명이 홀로 극을 이끌어 나가야 해, 자칫 지루하거나 단조로울 수 있는데요.
한 명의 배우와 오롯이 상호작용하며 에너지를 채우는 매력을 발견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1인극의 묘미, 신새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오스카 와일드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이야기는 행복한 왕자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는 황금으로, 눈은 푸른색 사파이어로 장식된 행복한 왕자.
그는 제비에게 자신을 대신해 몸에 박힌 보석으로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왕자와 제비는 물론, 작가인 오스카 와일드까지 배우 1명이 모두 연기하는 1인극 뮤지컬입니다.
배우의 연기력과 대사 숙련도가 공연의 승패를 가르는 1인극이지만, 그만큼 더 깊이 관객과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은 매력입니다.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혼자서 다 해내야 된다라는 부담이 반대로 또 굉장히 설렘으로 다가와서… 생각지도 못하는 감동이 제 안에 또 찾아오기도 하더라고요."
"1인극이라는 게 사실 모놀로그 형식인데 이게 사실 혼자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관객이 잘 보이거든요. 리허설을 하면서 관객과 함께 만드는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해 초연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1인극 '온 더 비트'도 다시 무대에 오릅니다.
한 명의 배우와 드럼세트만 존재하는 무대 위, 드럼은 배우에게 말을 걸고 교감하는 존재가 됩니다.
"드럼이 진짜 엄청난 건요. 악기가 없어도 연주를 할 수 있다는 거예요."
2003년 초연한 원작은 2016년 프랑스 몰리에르 1인극상 후보, 2021년 오프 아비뇽 페스티벌 최고의 1인극상을 수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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