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인데요.
국가기념일을 즈음해 동학농민혁명 관련 국제콘퍼런스인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가 열렸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중국, 멀리 아르헨티나와 독일, 아일랜드까지.
세계사에 족적을 남긴 혁명 도시 여섯 곳에서 지자체장과 학자, 활동가들이 모였습니다.
각 도시를 대표해 참석한 이들은 자매도시 체결, 상호 방문 내용 등을 담은 합의문도 발표했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나라와 도시에서 일어난 투쟁과 혁명의 정신을 잊지 않으며…."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인 전북 정읍시에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
올해 콘퍼런스는 '혁명과 사람'이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각국에서 발생한 개혁과 투쟁을 이끈 지도자들의 삶과 희생을 이해하고 현재의 가치로 전환하는 자리입니다.
[수잔 키미 뵐크너 / 독일 뮐하우젠 박물관장 : 한국과 독일의 역사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권리와 평등을 위해 싸운 농민들의 투쟁을 경험했습니다.]
정읍시와 교류 중인 해외 다른 도시들은 역사 외교의 장인 세계 혁명도시 연대회의의 순회 개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학수 / 전북 정읍시장 : 이번엔 각국 지자체장이 참석하고, 참가도시도 늘어나는 등 위상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확고한 연대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하겠습니다.]
[김관영 / 전라북도지사 : 동학농민혁명의 고장 정읍의 가치와 정신을 세계혁명도시들과 공유하고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읍시는 역사적 경험을 공유한 세계 도시들과 교류하며 동학농민혁명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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