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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통째로 빌려 9m 땅굴, 송유관 30㎝ 앞두고 딱 걸렸다

2023-05-09 5,027 Dailymotion

 
국도변의 모텔을 임차한 뒤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까지 땅굴을 뚫어 기름을 훔치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송유관에서 기름을 빼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송유관 안전관리법 위반)로 8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A씨(50대 남성) 등 4명을 구속, 나머지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 등은 충북 청주의 한 모텔을 임차한 뒤 지하실에서 송유관까지 땅굴을 파 기름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 일당은 총책 A씨와 자금책 2명, 기술자 B씨(60대), 작업자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B씨가 교도소에서 출소하자 범행 모의를 시작했고, 10월부터 실행에 옮겼다고 한다. B씨는 대한송유관공사에 몸담았던 직원 출신으로, 과거에도 송유관 절도 범죄에 가담한 전력 때문에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유관은 공사 측이 24시간 관리하는 데다 지름도 45㎝가량이나 돼, 구멍을 내서 기름을 빼내려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경찰 수사 결과 일단은 송유관에서 기름을 빼낸 뒤 이를 판매까지 하기 위해 당초 충북 청주와 옥천 등 주유소 2곳을 빌렸다. 청주 주유소는 판매 목적, 옥천 주유소는 송유관까지 땅굴을 파 기름을 빼내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런데 옥천 주유소에서 땅굴을 파던 중 지하에서 물이 너무 많이 나오자 1m 정도 파다가 작업을 중단했다. 해당 주유소에서 송유관까지 거리도 50m 정도였던 것으로 확인...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61249?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