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 가보신 분들은 기와지붕이 올라간 전주역을 기억하실 겁니다.
겉보기엔 좋아도 비좁고 낡아 이용객들의 불편이 컸는데 곧 개선 공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주역은 하루 9천 명, 연간 약 325만 명이 이용하는 전라선 최대 수요 역 중 한 곳입니다.
한옥 지붕이 인상적인 건물인데, 지은 지 40년도 넘어 사실 시민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전철성 / 택시기사 : 말도 못해요. 저기 역 앞에 큰 사거리에서부터 밀려서…아주 전쟁터야.]
매주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 사이가 특히 심각합니다.
대기실 의자를 차지하기 위한 눈치싸움이 치열하고, 식사할 공간도 마땅치 않습니다.
특히 차를 가지고 전주역에 가려면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합니다.
오래된 전주역의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이곳입니다.
택시 승강장과 일반차량 통로, 주차장 진입로가 편도 2차로를 나눠 쓰는 탓에 심할 때는 전주역 밖 교통 흐름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450억 원 규모 개선 공사가 곧 시작됩니다.
지금 건물 뒤편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이 들어섭니다.
택시와 일반 차량의 동선을 분리하고, 주차장도 2배 이상 늘릴 예정입니다.
[우범기 / 전북 전주시장 : 전주역사는 전주를 방문할 때 처음 마주하게 되는 전주의 얼굴입니다. 전주의 위상에 맞는 '백년역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다만 공사 규모가 작아 이번 계획대로는 이용객 불편이 완전히 해소되긴 어려울 거라는 우려는 있습니다.
[윤동희 / 코레일 전북본부장 : 집중 수요가 있을 때는 아마 (개선 사업을) 그렇게 하더라도 조금 부족한 면이 있지 않나 이런 생각도 저도 해봅니다.]
기대와 걱정을 한몸에 받고 시작하는 전주역 개선사업이 어떤 결과를 낼지 지켜볼 일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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