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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도 없는 땅속, 500일 산 여성 "동굴에 파리 들어와 힘들었다"

2023-04-17 1,514 Dailymotion

격리 생활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실험을 위해 지하 동굴에서 생활한 스페인 여성 산악인이 500일 만에 나왔다. 
 
50세의 등반가인 베아트리스 플라미니는 14일 스페인 남부 모트릴 인근 동굴에서 나와 동료, 가족들과 만났다. 플라미니는 지난 2021년 11월21일 지하 70m 굴속으로 내려가 격리돼 생활하기 시작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약 석 달 전이다. 
 
플라미니는“1년 반 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혼자서만 이야기했다. 대체할 수 없는 경험이었다”며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게는 아직 2021년 11월 21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플라미니와 팀원들이 일간지 엘 파이스 등 스페인 언론에 밝힌 바에 따르면, 플라미니는 비상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한 인터넷용 라우터가 고장 난 1주일 동안은 지상에서 생활했다. 그러나 그때도 텐트에서 격리 생활을 이어갔다고 한다.
 
동굴 안에서는 플라미니는 인공조명으로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거나 털실 모자를 뜨는 등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음식은 모니터링하는 전문팀이 동굴 내 정해진 장소에 놓아두었다. 이때도 플라미니와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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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5360?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