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타이완 총통과 미 하원의장 회동에 대한 보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타이완 포위 훈련 직후 미.중 갈등 화약고 남중국해 앞에서 실전 훈련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종수 기잡니다.
[리포트]
중국 광둥성에 있는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해군기관.
시진핑 주석이 지난 8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 타이완 포위 군사훈련을 마친 다음 날 이곳을 찾았습니다.
시 주석은 미.중 화약고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이 해군기관을 방문해 실전 대비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실전 능력 제고와 신형 작전 수단 개발, 여기에 새 군사장비의 실전 능력 확보를 가속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한 보복을 앞장서 직접 이끄는 모습을 보인 겁니다.
이러면서 미국과 필리핀과 함께 올 하반기 파트너 국가들도 참여하는 훈련이 이뤄질 수 있는 남중국해는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 올 하반기에 남중국해에서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 연합 해상 훈련을 실시하는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중국은 2천여 개 중국제품에 대한 타이완 수입 금지가 무역장벽인지 조사하겠다고도 발표했습니다.
오는 10월 12일까지 마칠 예정이지만 내년 1월까지 연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는데 또 하나의 보복 조치일 가능성이 있어 주목됩니다.
특히 중국은 오는 16일 오전에는 항공우주 활동과 관련해 타이완 북쪽 상공에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하기로 했습니다.
[옌유셴 / 타이완 국방부 정보차장 : 중국은 공지 사항으로 비행금지구역 경고를 보냈습니다.]
중국은 이런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당초 16일부터 사흘 동안 하려다 비행정보구역 교란용이란 지적 속에 타이완 항의로 16일 오전 27분 동안만 하기로 축소했습니다.
YTN 이종숩니다.
YTN 이종수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박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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