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관이 국내 최고위 인사들 대화를 도·감청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치권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 정의당 의원이자 국방전문가인 김종대 객원교수는 우리 정부가 내놓은 입장을 놓고 이렇게 꼬집었습니다.
[김종대 / 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아니, 그런데 저는 대통령실 입장이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이 사건의 우리가 정확한 진상과 내용을 미국 정부에 요구해서 미국 정부의 해명을 기다리겠다. 이것이 불법 감청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우리가 어떤 주권의 문제이기 때문에 엄중하게 보겠다. 이런 정도 입장을 내놓으면 됐을 것을 첫 입장이 뭡니까? 이걸로 동맹의 신뢰가 훼손되지 않는다고 그랬어요. 마치 우리가 이해하는 것처럼 입장을 먼저 내는 것은 이건 외교적으로나 우리 주권의 관점에서 봤을 때 적절치 않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있고 우리 정부가 해명을 들어야지 왜 벌써부터 아량을 베푸는 듯한 입장을 먼저 내느냐는 거예요. 화를 낼 줄 모르는 국가가 어떻게 그게 그럼 글로벌 호구가 되는 거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여당에선 대통령 방미를 앞두고 나온 의례적인 표현이라며 두둔하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사과 요구 전에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겁니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의 라디오 인터뷰입니다.
[홍석준 / 국민의힘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지금 표현은 어떻게 보면 대통령 방미를 앞두고 의례적인 어떤 표현이고요. (국빈방문 앞두고요?) 그렇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당연히 거기에 대한 어떤 미국 측의, 만약에 사실이라면요. 현재 대통령실도 완벽한 진상조사라든지 그런 것을 먼저 하는 단계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따른 사실이 확인되면 당연히 내부적으로 항의와 관련돼서 미국 측도 적절한 어떤 대응조치가 있다고 봅니다.]
이번 도·감청 의혹에는 우리 외교 안보 컨트롤타워인 김성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 안보라인 관계자들이 대화한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도·감청이 이뤄졌느냐는 겁니다.
야당에서는 용산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 있을 거란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거기에는 창문은 도감청 필름을 붙여서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기 건물은 벽은 되어 있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벽을 하려면... (중략)
YTN 김영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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