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부터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전기공급이 끊기고 고속도로에서는 빗길 미끄럼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제주는 오전 중 항공기 운항이 어려울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황윤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기 스위치를 조작해 보지만, 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시청자 : 지금 불이 아예 안 들어와요. 저기도 안 들어오나?]
어젯밤 8시 반을 전후해 서울 서초구 방배동과 강남구 역삼동, 은평구 대조동 일대에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역삼동과 방배동은 정전 2시간 반 만에 전기공급이 재개됐지만, 대조동은 새벽 1시를 넘겨서야 복구가 마무리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와동을 포함해, 고잔동 아파트 단지와 선부동 주택가에서도 정전이 발생해 자정이 가까워서야 복구가 마무리됐습니다.
한전은 비바람의 영향으로 이물질이 고압선에 걸리거나, 빗물이 전선에 스며들면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빗길 미끄럼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에는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횡성휴게소 근처에서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뒤집혔습니다.
운전자는 안전띠를 해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이에 앞선 어젯밤 10시쯤에도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천안 나들목 근처에서 화물차가 미끄러지면서, 짐칸에 있던 드럼통이 떨어졌습니다.
뒤따르던 승용차 두 대가 드럼통과 부딪쳤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호우특보가 발효된 제주는 기상 악화로 항공기 운항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제주공항에는 오전에 초속 10m를 웃도는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정오까지, 아시아나항공은 오후 1시까지 제주발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기상 악화 여부에 따라 저비용 항공사들도 사전 결항을 결정하면 종일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YTN 황윤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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