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나이에 취임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핀란드 산나 마린 총리가 총선 패배로 물러나게 됐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이탈리아와 스웨덴에 이어 유럽을 휩쓸고 있는 우파 바람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핀란드 총선 결과 200개 의석 중 절반을 우파 정당들이 나눠 가졌습니다.
중도 우파인 국민연합당이 제1당이 됐고, 극우 핀란드당이 뒤를 이었습니다.
[페테리 오르포 / 국민연합당 대표 : 우리는 나토의 일원인 핀란드를 만들 것이고 경제를 살릴 것입니다. 경제성장률을 높이고 새 일자리를 만드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세계 최연소 선출직 총리인 산나 마린의 사회민주당은 제3당에 머물렀습니다.
코로나 기간 파티 스캔들 뿐 아니라 안보와 경제 상황이 악화한 것이 결정타였습니다.
[산나 마린 / 핀란드 총리 : (연정을 구성하기 위한) 협상이 매우 어렵겠지만 핀란드는 결국 다수가 참여하는 정부를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도 계속 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핀란드 총선 최대 승자는 반이민 정책과 유럽연합 탈퇴를 주장해 온 극우 핀란드당입니다.
지난 2015년 처음 의석을 얻었던 정당이 10년도 안 돼 제1당을 위협하는 위치로 성장한 겁니다.
몬테네그로 대선에서도 30대 중도 우파 정당 후보가 결선 투표 끝에 압승했습니다.
현 대통령이 33년간 장기 집권한 데 따른 피로감과 여당의 부정부패가 정치 신인에게 자리를 내준 원인으로 꼽힙니다.
[야코브 밀라토비치 (37세) / 몬테네그로 대통령 당선자 : 오늘 밤 몬테네그로는 변하지 않는 주카노비치 정권에 이별을 고하고 미래를 향한 확신의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지난해 이탈리아에서는 100년 만에 극우 정권이 탄생했고 스웨덴에서도 우파 연합이 총선에서 이겼습니다.
각국에서 집권에 성공하면서 유럽의 우파 전성시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김혜정
YTN 이경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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