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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주변 아파트 등 120가구 대피…홍성 산불은 마을 덮쳐

2023-04-02 146 Dailymotion

서울 종로구 인왕산과 충남 홍성 야산에서 2일 산불이 발생하는 등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 38건(오후 5시 기준)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인왕산 산불은 이날 오전 11시53분 부암동 자하미술관 인근 인왕산 6부 능선에서 시작됐다. 불은 축구장 21개 면적인 15?(헥타르, 약 4만5000평)에 피해를 끼쳤다. 소방당국은 낮 12시51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인력 2458명(소방 437명, 경찰 773명, 군 534명 등)과 헬기 15대, 소방 차량 101대 등이 진화에 투입됐다.
 
관련기사 [사진] 인왕산 불, 서울이 놀랐다 불길은 오후 1시쯤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산 등산로 인근 개미마을과 홍제2동 환희사 쪽으로 확산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홍제3동 주민센터와 인왕중학교, 홍제2동 주민센터와 경로당 등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하고 주민 120가구를 대피시켰다. 산불이 진정세로 돌아선 건 오후 5시를 넘기면서다. 소방당국은 산불 발생 5시간15분 만인 오후 5시8분 초진을 완료하고 대응 단계를 한 단계 하향(2단계→1단계)했다. 종로소방서 관계자는 “실화·방화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폐쇄회로(CC)TV 확인 등 산불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인왕중 대피소에서 만난 개미마을 주민 서모(74)씨는 “경찰이 집집마다 문을 두드려 대피하라고 안내해 왔다”고 말했다. 주민 박상기(80)씨는 “부암동 쪽부터 연기가 번지고 있어 겁이 났다. 부랴부랴 배낭에 약·물·옷가지만 챙겨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쯤엔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 발생 2시간20분 만인 오후 1시20분 산불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한 산림당국은 헬기 18대와 진화 장비 67대, 인력 923명을 투입했지만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사방으로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국에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1976?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