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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유동규와 첫 법정대면...서로 눈도 안 마주쳐 / YTN

2023-03-31 353 Dailymotion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세 번째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법정에서 이 대표는 대장동 사건 의혹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유동규 전 본부장과 대면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이재명 대표, 유 전 본부장과 대장동 의혹 이후 처음으로 대면했는데요.

재판에서 어떤 내용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재판은 오후 2시 반부터 재개돼 현재도 유동규 전 본부장의 증인 신문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와 유 전 본부장, 두 사람은 재작년 대장동 사건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오늘 법정에서 서로 대면했는데요.

유 전 본부장이 법정에 들어서자 이 대표는 고개를 들어 잠시 쳐다보고는 이내 무표정한 얼굴을 유지했습니다.

피고인석과 증인석, 불과 몇 걸음을 사이에 두고 모처럼 대면한 두 사람이지만 서로 눈조차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조금은 상기된 얼굴로 증언을 시작했는데,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질문에 답변하면 이 대표가 뭔가를 메모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시장 시절엔 몰랐다고 한 김문기 전 처장과 이 대표의 관계를 증언했는데요.

김 전 처장은 자신이 직접 입사시켰고, 이에 대해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실장과 상의했으며 이 때문에 당시 정 전 실장도 김 전 처장을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후 2013년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보고할 때 담당자인 김 처장도 함께 보고했으며,

이 대표와는 이미 지난 2009년 세미나 등을 통해 서로 아는 사이였기 때문에 일부러 소개할 이유가 없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2015년 호주 출장 당시에도 두 사람이 화기애애했고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에게 말 걸기도 했다면서, 둘이 같이 요트 낚시를 가기도 했는데 이후 이 대표가 물고기 큰 거 잡았다고 한 말도 기억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오전 법원에 출석할 당시에도 이 대표를 겨냥해 거짓말 좀 그만하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발언 들어보시죠.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오늘 이재명 대표와 만나시는데 국민들이 궁금해할 것 같아 재판 전에 말씀하실 입장이 있을까요.) 특별히 없습니다. 거짓말들 좀 안 하고 하면 ... (중략)

YTN 최민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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