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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무기 늘리라는 지시 뒤…38노스 “영변 핵시설 활동 증가”

2023-03-28 1,264 Dailymotion

북한의 핵심 핵시설인 영변에서 매우 분주한 활동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지난달 3일과 17일 촬영한 민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영변의 실험용 경수로(ELWR)가 거의 완성돼 작동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무기 생산 확대 지시와 관련 있다는 게 38노스의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한 자리에서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전망성 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해 내는 데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영변엔 핵물질인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원자로 3개가 있다. 이 중 1965년 운용을 시작한 IRT-2000은 현재 멈춰 선 것으로 한·미는 판단하고 있다. 또 다른 5㎿ 원자로는 2021년 7월부터 계속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38노스는 파악했다.
 
이번에 38노스가 주목한 경수로는 실험용 경수로인데 지난달 3일 위성사진에선 경수로 펌프실에서 75m 떨어진 곳에서 근처의 구룡강으로 물을 내보낸 모습이 관찰됐다. 냉각수 배출로 의심 가는 대목이다. 또  지난달 17일 찍힌 위성사진에서 실험용 경수로 인근에 가로 42m, 세로 15m로 측정되는 새로운 건물의 토대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영변의 우라늄 농축공장 남쪽 단지에서는 지난 1년간 우라늄 농축 과정인 산화우라늄(UO2)을 사불화 우라늄(UF4)으로 변환하는 건물을 중심으로 건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한·미가 유심히 들여다보는 영변에서 핵 관련 활동을 대놓고 보여주는 것은 북한이 결코 허세를 부리는 게 아니라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정영교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1975?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