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2공장 전소…타이어 21만개 불타
[앵커]
어젯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불길을 잡고 마무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전소되고 물류창고에 보관 중이던 타이어 21만개가 불에 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현장입니다.
화재 발생 13시간 만인 오전 11시쯤 초진을 완료했습니다.
지금은 남아 있는 불씨를 확인하며 잔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불이 난 건 어제(12일) 저녁 10시 9분쯤입니다.
공장 내 2공장에서 처음 불길이 시작됐는데요.
열을 가해 타이어 제품을 완제품으로 만드는 작업 중에 타이어 성형 압출기에서 불이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2공장 전체로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붕괴된 건물 내부에서 화재가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진입하기도 곤란하고 유독성 매연이나 가스가 많이 분출돼서 진입하는데 애로점이 많았습니다."
2공장 내 물류 창고에 쌓여 있던 타이어 21만 개가 불에 탔습니다.
소방 당국은 오늘 새벽 2시 10분쯤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충청권을 비롯해 울산 등 전국에서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했는데요.
불길이 거세다 보니 바로 옆 아파트 단지에도 피해가 났습니다.
주민들은 유독가스와 더불어 날리는 불에 아파트 화단에 불이 붙는 등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공장 옆으로 지나는 고속열차와 고속도로 통행에도 한때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앵커]
완전히 불을 끄기까지는 계속 연기가 나면서 유독가스 발생도 우려됐는데 다른 피해는 없었습니까?
[기자]
네, 주민 17명은 인근에 마련된 긴급 이재민 대피소 등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또 인근 학교 4곳은 오늘 하루 임시 휴교했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2공장 전체 8만6천여㎡ 면적은 잿더미가 됐습니다.
또 공장 내 작업자 10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진화 작업 중 소방대원 1명이 발목을 다쳤습니다.
지금까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정지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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