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장 유임 '이변'…통화정책 변화 없을 듯
[앵커]
시진핑 집권 3기 최고지도부가 사실상 '시 주석 측근' 일색으로 모두 물갈이됐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총재는 유임돼 이변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배경은 무엇인지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의 오랜 측근인 딩쉐샹과 허리펑을 비롯해 장궈칭, 류궈중 등 4명이 국무원 수뇌부에 가세했습니다.
"부강·민주·문명이 조화롭고 아름다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시진핑의 '문고리 권력', '그림자'로도 불리는 딩쉐샹은 상무 담당, 시 주석 측근 그룹 '시자쥔'의 경제 분야 핵심 멤버로 꼽히는 허리펑은 경제 담당 부총리를 맡게 됩니다.
최고지도부가 시 주석 측근들로 모두 물갈이되는 상황에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이강 총재는 예상을 깨고 유임됐습니다.
지난해 10월 열린 20차 당대회에서 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 명단에서도 빠져 퇴진이 유력시됐던 만큼 '이변'이라는 평가입니다.
이 행장의 유임은 당분간 통화정책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란 신호로 읽힙니다.
리창 총리와 허리펑 부총리가 경제 라인의 새 투톱으로 나선 상황에서도 류쿤 재정부장과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자리를 지켜 기존 정책의 연속성을 선택한 것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리커창 전 총리는 앞서 마지막 업무보고에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5% 안팎'이라고 공표했습니다.
강력한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과 부동산 침체 등을 이유로 지방 정부의 재정 문제는 심각하게 악화한 가운데, 안정 기조 속에서 경제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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