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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열차충돌 사망자 57명으로 늘어..."정부 책임" / YTN

2023-03-03 2 Dailymotion

그리스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사고의 희생자가 57명으로 늘었습니다.

2일 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 경찰 당국은 열차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57명으로 중간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표를 끊지 않고 열차에 탄 승객이 있을 수 있어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망자 대다수는 연휴를 즐기고 귀향하던 20대 대학생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자정 직전 350명을 싣고 아테네에서 테살로니키로 가던 여객열차가 테살로니키에서 라리사로 가던 화물열차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여객열차는 같은 선로에서 화물열차가 마주 오는 줄도 모르고 시속 150㎞의 속도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여객 열차의 기관부를 포함한 1·2호 객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3호 객차는 탈선했습니다.

특히 2호 객차는 식당칸으로 사고 직전 여러 학생이 이곳에서 야식을 즐기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수색 작업이 종료되더라도 정확한 희생자 신원 파악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소방 당국은 "사고 초기 발생한 화재로 1호 객차 내부 온도가 섭씨 1천300도까지 올라가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여객열차를 잘못된 선로로 보낸 라리사 역장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는 사고 현장을 방문해 "그리스 역사상 최악의 철도 참사"라며 "인간의 실수에 따른 비극적인 사고"라고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역장의 오판도 잘못이지만 그보다는 역무원의 수동 조작에 의존하는 낙후된 설비를 개선하지 않은 정부와 철도 회사가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질타하고 있습니다.

코스타스 카라만리스 그리스 교통부 장관은 사고 직후에 사임했습니다.

카라만리스 장관은 "21세기에 맞지 않는 철도 시스템을 오랫동안 개선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그리스의 철도 사업이 "고질적인 공공부문 병폐"에 시달리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리스 철도노조와 지하철노조는 이번 참사가 정부의 방관이 초래한 비극이라고 규정하며 이날 24시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YTN 임수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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