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미 특수전 항공기 AC-130J를 한반도에 처음 출격시켜 북한 지휘부를 제거하는 ‘참수작전’ 훈련을 벌이고 있다. 군 당국이 해당 훈련을 놓고 참여 전력 등을 공개하는 건 이례적이다. 현 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에 따라 대북 경고의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 특수전 부대는 지난달 초부터 다음주까지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와 오산기지, 전북 직도사격장 등에서 ‘티크 나이프(Teak Knife)’ 연합 특수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티크 나이프는 특수부대가 공중의 화력 지원을 받으며 적진에 침투하는 식의 훈련이 이뤄진다. 폭격유도, 인질 구조 외에도 유사시 적 지휘부를 타격하는 ‘참수작전이 포함된다.
그동안 한미는 연례적 성격의 해당 훈련을 대부분 비공개로 실시해왔다.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번에는 군 당국이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훈련 사실은 물론 참여 전력, 합참의장의 현장 점검 등을 알렸다.
이번 훈련에서 특히 눈에 띄는 건 최신예 건십(gunship) AC-130J가 처음 한반도에 등장한 점이다. ‘고스트라이더’로도 불리는 해당 군용기는 수송기를 개조해 ‘하늘 위의 전함’처럼 임무를 수행한다. 30㎜ 기관포, 105㎜ 곡사포뿐 아니라 AGM-114(헬파이어) 같은 정밀유도무기 등을 탑재해 사실상 공중포대 역할을 맡는다. 방공포의 사정거리를 벗어난 3㎞ 이...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44208?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