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은행들 부랴부랴 '사회공헌'한다더니…부풀리기 '눈총'

2023-02-16 0 Dailymotion

은행들 부랴부랴 '사회공헌'한다더니…부풀리기 '눈총'

[앵커]

이자 장사에 따른 천문학적 이익과 파격 성과급으로 눈총을 받아온 은행들이 부랴부랴 사회공헌방안을 내놨지만, 반응이 싸늘합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등 옆구리 찔러 절받기에 불과하단 건데요.

은행들의 과도한 이익 경쟁이 비난을 자초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의 이 은행은 오는 4월 문을 닫습니다.

스마트폰과 PC를 통한 비대면 금융 거래가 늘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은행마다 점포 감축에 나선 결과입니다.

난감한 건 스마트폰 금융이 익숙지 않은 고령층 고객들입니다.

"옛날 것 구형 (휴대폰) 있잖아 연락만 하는 거. 그거 갖고 사니까. 할 줄도 모르고. (점포가) 없어지면 문제가 있겠죠."

2019년 말 4,700여 개였던 전국 은행 점포 수는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지난해 3분기 3,900여개로 급감했습니다.

금리 상승기 늘어난 예대마진 덕에 이익이 늘었다며 성과급은 1조원 넘게 나눠 가지면서 사회적 책임에는 인색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정부와 여론의 비난에 향후 3년간 취약계층에게 10조원을 공급하겠다는 대책을 마지못해 내놨지만, 뒷말이 끊이지 않습니다.

10조원을 다 낸다는 게 아니라 7,800억원만 내고 그 돈으로 대출과 보증을 공급해 10조원의 '효과'를 낸다는 것인데다, 그마저도 5,000억원은 지난달 이미 발표된 공동 사회공헌사업 자금이기 때문입니다.

"좀 부풀려진 측면이 있고요. 한시적으로 금융지원 하는 것보다는 이자에 대한 비용 부담을 낮춰준다거나 정책금융 역할 해주는 대신에 금융당국도 자본 규제에 대해서 혜택을 주는 조건으로…"

5대 은행 과점체제가 소비자 편익을 침해한다고 보는 금융당국은 이를 손보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mail protected])

#예대마진 #시중은행 #점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