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골목을 더 좁아지게 만들어 참사를 키운 원인으로 지적되는 해밀톤호텔의 불법 테라스가 지난 2019년 구청 단속에서 적발돼 철거됐다가, 열흘 만에 다시 무단 증축된 거로 드러났습니다.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실이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서 확보한 해밀톤호텔 대표 이 모 씨의 공소장을 보면, 이 씨는 지난 2019년 10월 불법 증축 테라스를 철거하라는 시정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 씨는 곧바로 테라스를 철거했지만 서울 용산구청에서 자진 시정 확인을 받은 뒤 열흘 만에 다시 테라스를 무단으로 증축했습니다.
이 테라스는 이태원 참사 당시 골목을 좁아지게 만들어 참사 규모를 더욱 키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YTN 강민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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