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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 덕 본 수입물가...한국은행 부담도 ↓ / YTN

2023-02-15 7 Dailymotion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입물가 오름세가 확연하게 둔화했습니다.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한국은행으로서는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게 됐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제품의 물가를 뜻하는 수입물가, 그동안 고공행진을 거듭해 국내 물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도매물가를 뜻하는 생산자물가에 압력을 주게 되고, 이는 곧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엔 분위기가 확연히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지난달 수입물가는 한 달 전보다 2.3% 하락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수입물가 상승세 둔화는 더 뚜렷합니다.

지난달 수입물가는 1년 전보다 1.7% 올랐는데, 이는 지난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수입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역시 환율입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30원 넘게 하락하면서, 같은 값의 제품이라도 원화로 환산했을 때의 가격이 내려선 겁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수입물가지수는 환율에 큰 영향을 받고요, 잠시 환율이 오르는 양상이지만, 미국이 통화 긴축 기조를 조금 완화한다면 환율이 내려갈 것이기 때문에 수입물가가 지나치게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이제 시선은 한국은행으로 쏠립니다.

수입물가 안정세가 이어진다면 한국은행으로선 기준금리 인상을 쉬어갈 명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 예전에 물가가 5% 이상이었을 때에 비해서는 물가와 경기, 금융안정, 이러한 것들을 동시에 고려하는 정교한 통화정책을 할 때가 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음 주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공동락 / 대신증권 연구원 : (물가가)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국면이 확인되고 있고 경기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그간 한국은행의 누적된 기준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는 물가에 대한 방파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봐서 2월 금통위는 동결을 예상합니다.]

다만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가 자칫 미국과의 금리 격차로 환율이 다시 불안정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 만큼 한국은행의 고심은 금통위 회의 전까지 이어질 ... (중략)

YTN 조태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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