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국과수 등 6개 기관 참여해 합동 감식
바로 세운 어선 침수 없어…선체 내부 원인 무게
청보호 내부에서 추가 실종자 발견 못 해
지난 4일 밤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전복된 청보호가 인양돼 목포 부두에 입항했습니다.
선장을 포함해 4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인 가운데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가림막으로 선체를 가린 어선이 예인선에 이끌려 이동합니다.
지난 4일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전복 사고가 난 '청보호'입니다.
가림막 사이로 드러난 선체는 구조물이 다소 찌그러진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온전한 모습입니다.
바닷길 60km 거리를 10시간에 걸쳐 예인된 '청보호'는 목포 해경부두에 임시로 정박했다가 인근 조선소로 옮겨졌습니다.
해경은 본격적인 사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6개 기관 16명이 합동 감식을 벌여 배가 갑자기 침수돼 뒤집혀버린 이유를 밝힐 계획입니다.
[서남수 / 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일단 기관실 부분에서 사고 원인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돼서요. 그쪽부터 시작해서 선박 전체를 다 (감식)할 계획입니다.]
인양 과정에 바로 세워진 청보호는 해경이 구조를 위해 뚫어 놓은 구멍 외에 물이 새지 않았습니다.
외부 충격에 의한 파손보다는 선체 내부 문제로 침수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데, 이를 규명해내는 게 관건입니다.
[양봉규 / 목포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기관실 쪽에 가 보면 수많은 밸브가 있습니다. 오작동이나 이런 게 닫혀 있어야 할 게 열려있거나 이 부분은 조선소에 올려서 정밀 감식을 해봐야 알 것으로 판단됩니다.]
인양 이후 청보호 내부를 여러 차례 수색했지만, 선장을 비롯한 실종자 4명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고 해역 기상도 나빠지면서 항공기 수색이 취소되고, 선박도 16척으로 줄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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