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9일까지 1만7000명 이상이 숨졌다. 현재까지 이번 재난은 2000년대 들어 발생한 지진 중 8번째로 사망자를 많이 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2011년 1만8500명이 사망한 동일본 대지진 이후 12년 만에 발생한 대형 재난이다.
이날 오전 4시로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인 72시간이 지나며 건물 잔해에 갇힌 이들의 생존 가능성은 갈수록 낮아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재난이 발생한 지역은 영하권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고 도로 파괴, 구조 장비 부족 등 열악한 상황이다.
하지만 극적인 구조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지진 진원지인 튀르키예 동남부 카라만마라슈의 무너진 아파트에서 18개월 아기가 어머니와 함께 사고 56시간 만에 구조됐다. 엄마는 잔해에 깔린 중에도 모유 수유를 하면서 아기를 추위와 배고픔으로부터 지켜냈다. 앞서 잔해 속에서 구조된 아버지는 구급차 안에서 아기와 극적으로 상봉한 뒤 울음을 터뜨렸다. 아버지는 아기를 껴안고 아기의 뺨에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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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통신사는 구조팀이 샨르우르파주 남서부의 한 5층 건물 잔해에서 살아남은 1세 아기를 찾아 현장에서 응급조치한 뒤 입원시켰다고 전했다. 이 아기는 지진 발생 후 53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거나 마시지 못했으나 구조대원에게 발견될 때까지 생존해 있었다. 하타이에선 5세 여아 엘라가 54시간 만에 구조됐다. 엘라는 힘든 상황에서도 밝은 얼굴로 자신을 들어 올린 구조대원에게 “나는 매우 무거워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등 세계 각지에서 국제 구호대가 튀르키예 지진 현장으로 합류하면서 곳곳에서 구조·수색 작업에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고 BBC가 전했다. 튀르키예 당국 등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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