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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가 하락해도 한우 가격 요지부동...축산농가 울상 / YTN

2023-01-25 0 Dailymotion

축산 농가에서 키우는 한우 도매가격이 연일 하락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긴 어려운 수준입니다.

비싼 한우가 팔리지 않는 동안 농가에서는 치솟는 사룟값을 감당하기 어려워 어린 소를 팔아 사룟값을 충당하는 실정입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 마트의 소고기 판매대입니다.

260g짜리 한우 등심 한 팩 가격은 2만8천 원.

같은 돈으로 미국산 소고기 1kg, 4배가량을 살 수 있다 보니, 한우는 뒷전입니다.

[최수한 / 서울 청파동 : 한우 평소에 잘 안 사 먹어요. 비싸서. (한우 말고 주로 어떤 거 사나요?) 미국산이나 호주산이요. 국내산 말고.]

[남대현 / 서울 성산동 : 가끔 먹기는 하는데, 자주는 못 먹죠. 비싸니까. 한우 말고 육우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 걸 자주 사 먹어요.]

소비자들은 비싸서 쉽게 못 사 먹지만, 한우 산지 가격은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축산품질평가원 통계를 보면, 최근 6∼7개월 된 암송아지 경매 가격은 일 년 전과 비교해 28%나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한우 사육 마릿수가 늘었고, 출하물량도 평년 대비 20% 넘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소비자 가격은 요지부동입니다.

한우 가격은 일 년 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소비자들이 가격 하락을 체감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이렇게 산지 가격과 소비자 가격이 차이가 나는 건 중간 유통 과정을 거치면서 도축비와 인건비, 물류비 등이 붙기 때문입니다.

또 통상 도매가격이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기까진 3주 이상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축산 농가의 속은 타들어만 갑니다.

생산비는 치솟고 도매가격은 급락하는데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 하락은 미미하다 보니, 한우가 시장에서 잘 팔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삼주 / 전국한우협회 회장 : 소를 팔아서 사료 가격을 대면 남는 게 하나도 없고, 지금 남아있는 소를 유지하려면 또 일정 부분 소를 팔아서 사룟값을 내다보니까, 소가 사료를 먹고 크는 게 아니라, 소가 소를 먹고 큰다는 얘기죠.]

전국한우협회는 한우 소비를 늘리기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 계획입니다.

정부를 향해서는 사룟값 인상 차액 보전과 송아지 가격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보전금을 지급하는 송아지 생산 가격 안정제 등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 '... (중략)

YTN 윤해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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