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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는 美고용시장…긴축 장기화 힘 실리나

2023-01-06 5 Dailymotion

식지 않는 美고용시장…긴축 장기화 힘 실리나

[앵커]

빅테크 기업들의 감원 칼바람에도 지난달 미국의 민간 고용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준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에 힘을 싣는 지표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건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선 고용시장이 진정돼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구인난 속에 임금이 오르며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서는 일정 기간 성장 둔화와 노동 시장의 진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기대와는 반대로,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임금도 계속 오르고 있다는 지표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2만 건 가까이 감소한 20만4천 건으로 나타나 최근 석 달여 사이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반면 12월 미국 기업들의 민간 고용은, 아마존과 메타, 트위터 등 빅테크 기업들의 감원 칼바람 속에서도 23만 개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대기업은 2020년 4월 이후 최다인 15만1천 개의 일자리를 줄였으나, 500인 이하 중소기업들이 고용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금 상승세도 지속돼, 일자리를 옮기지 않은 민간 부문 노동자들의 급여는 작년 같은 달보다 7.3% 올랐고, 직장을 옮긴 민간 노동자들의 급여는 2배인 15.2%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같은 지표들은,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초래할 것을 가장 경계하는 연준이 긴축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습니다.

실제 연준 내부에서는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인플레 대응을 위해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고 캔자스시티 연준 총재도 최종 금리가 5% 이상에서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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