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의 대명사 두릅, 하지만 한겨울인 요즘도 제철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품종과 재배법 개발로 겨울에도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홍성욱 기자가 제철 맞은 땅두릅 재배 농가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가니, 벌써 봄입니다.
흙 위로 빼꼼히 모습을 드러낸 새싹.
바로 봄나물의 대명사 두릅입니다.
가지에서 자라는 참두릅과 달리 땅속뿌리에서 올라오는 새순을 수확해 땅두릅이라고 부릅니다.
흙을 걷어내고 밑동을 잘라내면 수확 끝.
이달 초부터 새순이 올라오며 농부 손길도 부쩍 바빠졌습니다.
"제가 직접 수확해본 땅두릅입니다.
원래는 봄이 돼야 맛볼 수 있는데, 새로운 품종과 재배 기술을 개발하면서 이렇게 한겨울에도 수확이 가능해졌습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이 품종과 재배법을 직접 개발해 지역 농가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코코넛 껍질을 가공해 만든 배양토를 깔고 그 속에 열선을 깔아 온도를 맞춥니다.
적정 온도를 유지한 뒤 싹을 틔워 겨울에도 수확할 수 있게 한 건데 전기요금이 들긴 하지만 기름값보다 저렴합니다.
무엇보다 봄에 나오는 두릅보다 석 달 가까이 먼저 출하가 가능해 kg당 도매가격이 2만 원 안팎으로 높습니다.
농약을 칠 필요도 없는 친환경 작물이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윤부섭 / 땅두릅 재배 농민 : 강원도민이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세요. 많이 접해서 농한기 작물로는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희소가치도 있고.]
겨울철 농한기에 소득을 올릴 적절한 작물을 찾지 못해 걱정이던 농민들.
한겨울 제철 맞은 땅두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30106054219102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