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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 수장고 갖추고 사진역사 훑다…뮤지엄한미 개관

2023-01-04 5 Dailymotion

냉장 수장고 갖추고 사진역사 훑다…뮤지엄한미 개관

[앵커]

사진은 순간을 영원으로 만드는 예술이라고 하지만, 정작 사진을 오래 보관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사진 작품을 500년까지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를 갖춘 미술관이 삼청동에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섭씨 15도 습도 35%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수장고입니다.

차곡차곡 쌓인 서랍안에는 귀중한 사진자료가 보관돼 있습니다.

국내 첫 사진 전문미술관 뮤지엄한미가 모기업의 약품 저장 기술을 활용해 처음 시도한 냉장 수장고입니다.

빛과 열에 약한 사진은 보존이 까다로운데, 냉장 수장고에선 500년까지 거뜬히 버틸 수 있습니다.

근현대 사진만 2만여점 소장한 전문미술관 답게 개관전은 우리 사진 역사를 조망합니다.

흥선대원군의 초상, 전쟁 이후 남겨진 아이들, 이른 새벽 남대문 시장의 풍경까지 50년을 들여다봅니다.

1929년 열린 최초의 사진 개인전을 시작으로 1982년 공립 미술관에서 열린 원로 작가 회고전까지 한국 사진사 연보를 통해 신기술이던 사진이 예술로 받아들여지는 과정을 되짚어봅니다.

"사진이라는 매체가 예술의 형식으로 승인돼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소장되는 시기까지 사진의 역사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사회적으로 예술적으로 어떻게 승인돼 왔는지 보셔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삼청동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 건축한 미술관을 감상하는 것도 관람 포인트입니다.

연면적 2,000제곱 미터에 중앙의 정원을 두고 세개 동이 교차하도록 설계됐는데, 서울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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