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일대에서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기와 조각 등 유물이 확인돼 역사적 가치 평가와 조사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사단법인 한국건축역사학회 등에 의뢰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경복궁 후원 기초조사 연구' 결과를 어제(3일) 공개했습니다.
연구진의 지표 조사 결과 청와대 경내 7곳과 서쪽 칠궁 영역 1곳에서 토기와 도기·옹기·기와 조각 등이 발견됐습니다.
청와대 권역 담장과 경복궁 후원 담장이 일치한다는 점도 확인됐고, 담장 하부에서는 '영(營)'이나 '훈(訓)' 자가 새겨진 돌이 발견됐습니다.
연구진은 정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시굴 조사 범위를 설정하고 유물 흔적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청와대의 역사 보존과 활용이라는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YTN 조수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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