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노동법 위반 소송 제기하며 교섭 요구
스타벅스 측, 노조 단체 교섭 반대…맞소송 제기
파업 참여 극소수…노동 당국, 노동자 손 들어줘
WP "노동계의 큰 승리…해고자에 적용될 것"
1년 전 노조를 결성한 스타벅스 노조가 노동 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한 달 만에 두 번째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아직 전체 매장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노동계 전체에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시애틀에 있는 스타벅스 1호점 앞.
시위대가 파업 중이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혐오스러운 건 무엇인가? 노조 파괴!"
로스앤젤레스의 한 매장은 굳게 닫혀있고, 시위대는 '계약 없이는 커피도 없다'는 피켓을 들고 파업을 알립니다.
스타벅스 노동조합이 한 달 만에 두 번째 시한부 파업에 들어간 겁니다.
[핀 도리스 / 스타벅스 바리스타 : 스타벅스가 우리에게 강요해온 부당한 노동 관행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백여 개 매장에서 일하는 천여 명의 바리스타가 파업에 동참한 노조는 사측에 지금까지 440여 건의 노동법 위반 소송을 제기하며 교섭을 요구하고 있고,
스타벅스 측은 직원들이 고용주와 직접 협상해야 일이 순조롭다며 노조를 통한 단체 교섭에 반대합니다.
노조를 상대로 협상 법규 위반 등 47건의 소송까지 제기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사라 파핀, 스타벅스 직원 : 협상에서 그들은 말 그대로 걸어나갔습니다. 시작한지 15분 뒤에, 자기소개를 하고 그냥 떠났습니다. 정말로 협상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9천여 개에 달하는 전체 직영매장 가운데 파업에 참여한 곳은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점차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노동 당국인 노동관계위원회가 노조 활동을 이유로 불법 해고하거나 좌천시킨 고용주에게 처벌과 피해보상 책임을 확대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워싱턴 포스트는 노동계의 큰 승리라며 스타벅스나 아마존 등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불과 1년 전, 스타벅스 창사 이래 첫 노조가 탄생한 데 이어 무노조를 고집해온 아마존과 애플에도 결성되는 등 구인난과 MZ세대 유입의 영향으로 미국 대기업의 무노조 경영 관행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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