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참사 49재...촛불 든 유가족들 "우릴 기억해 주세요" / YTN

2022-12-16 1 Dailymotion

158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49일이 지났습니다.

강추위 속에서도 안타깝게 숨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잇따랐는데 "우리를 잊지 말아 달라"는 유가족들의 호소에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금요일 밤, 검은 옷을 입고 서울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모인 추모객들이 애써 눈물을 삼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이 세상을 떠난 지 딱 49일째 되는 날.

아직 눈물이 채 마르지 않은 유가족들이 든 팻말에 적힌 한 마디.

'우리를 잊지 말아 주세요'입니다.

소중한 가족을 하루아침에 떠나보내야 했던 유가족들.

비록 내 가족은 돌아올 수 없지만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으려면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울 조계사에서는 유족 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49재가 열렸습니다.

7대 종교 지도자들도 오늘만큼은 한마음으로 모여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진우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무엇보다 유족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유족들의 마음이 치유되고 회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들도 함께하겠습니다.]

유가족들은 희생자들의 삶이 끝나가는 동안 국가의 안전망은 존재하지 않았다며 진상이 규명되고 책임자가 처벌받을 때까지 함께 활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민 / 고 이주영 씨 아버지 : 책임있는 사람들이 진정한 사과를 하고, 앞으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그런 결심을 받을 때까지 저희는 끝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특히, 유가족과 희생자들을 향한 2차 가해를 멈춰달라고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이종철 / 고 이지한 씨 아버지 : 지금 현재도 악성 댓글로 인해서 너무 힘들게 지금 고통받고 있습니다. 정치권, 여당에 계신 분들, 더 이상 저희 유가족 분들한테 모욕적인 말씀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158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

49일이 지났지만 유가족들은 물론, 우리 사회에 남긴 깊은 상처는 조금도 아물지 않았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YTN 김근우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1216210245963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