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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차기男 신상공개 영상 474만뷰…정작 피해자는 당혹스럽다

2022-12-01 7 Dailymotion

‘탐정’을 자처하는 유튜버가 자신의 채널에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인 30대 남성 A씨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피해자는 "나한테 동의를 구한 적이 없다"고 했다. 피해자 측은 이번 신상공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해자 2심 선고에 영향을 줄까 봐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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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상 공개 유튜버 “책임지고 고통 나누겠다”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채널에 A씨 신상공개 내용이 담긴 9분 분량 영상이 게시된 건 지난 2일이다. 구독자 수가 74만여명인 이 채널에 공개된 ‘부산 돌려차기남 A’ 영상 조회 수는 5일 현재 474만회를 넘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지난해 5월 22일 부산 부산진구 한 오피스텔 출입구에서 일어났다. A씨는 머리를 강하게 발로 차 기절시킨 피해자 B씨를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간 뒤 약 8분간 머물렀다 달아났다. 1심에서 A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A씨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는 2심 재판에서 DNA 감식 결과 등 증거 보완에 따라 강간살인미수 혐의로 변경됐다. 검찰은 1심 형량의 2배가 넘는 징역 35년을 구형해 2심 오는 12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해당 유튜버는 지난 2일 올린 영상에서 A씨 얼굴 사진과 이름·나이·주거지를 포함해 신장과 체격 등 정보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B씨 인터뷰 내용도 담겼다. B씨는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에 여러 차례 A씨 신상공개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한 사실과 이에 대한 답답함 등을 털어놨다. 유튜버는 “(공개로 인한) 보복 범죄는 물론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고, 피해자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고심 끝에 공개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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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67712?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