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창업자 "미 애리조나에서 3나노 공정도"
[앵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 창업자가 미국 애리조나 주에 짓고 있는 공장에서 첨단 3나노 공정 제품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이상의 핵심 기술은 대만에 둘 것이란 전망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TSMC의 장중머우 전 회장이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에서 5나노 공정 제품에 이어 3나노 공정 제품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거의 확정되었다고 합시다. (애리조나 공장에서 1단계는 5나노, 2단계가 3나노입니다.)"
TSMC가 애리조나 공장에서 2024년부터 5나노 공정 반도체 제품을 양산한 뒤 2026년부터는 3나노 공정 제품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공식 확인한 것은 처음입니다.
3나노 공정은 반도체 칩의 회로 선폭을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3 수준으로 좁힌 것으로, 인공지능이나 슈퍼컴퓨터, 고효율 컴퓨팅 등에 주로 사용됩니다.
TSMC가 미국에 5나노에 이어 3나노 공정 라인을 추가하더라도 1나노 또는 1.4나노 공정 등 핵심기술은 대만에 둘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올해 1분기 반도체 위탁생산 매출 점유율은 TSMC가 53.6%로 압도적인 1위를 지켰고, 삼성은 16.3%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은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했고 지난달에는 2027년 1.4나노 반도체 양산을 선언하면서 업계 1위인 TSMC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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