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일, 수능 날입니다.
수능날 하면 떠오르는 교문 앞 시끌벅적한 응원 소리, 올해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럴 것이 코로나에 확진된 수험생이 작년 수능 때보다 24배나 늘었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기자]
긴장감이 감도는 고3 교실.
선생님이 수험표와 선물꾸러미를 나눠줍니다.
[현장음]
"시험 잘 봐."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번째 수능.
50만 8천여 명의 수험생이 갈고 닦았던 실력을 쏟아붓게 됩니다.
이중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등의 비율이 31.1%로 26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올해 수능도 응원전 없이 차분하게 치러집니다.
선생님과 후배들은 구호대신 손편지로 응원 메시지를 적었습니다.
[최민재 / 서울 동작고등학교 교사]
"입학할 때부터 코로나 터져서 수학여행, 수련회 한 번도 못 가고. 안타깝기도 하고 ,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수능 잘 봤으면 하는."
올해는 코로나19에 걸려 격리중인 수험생들을 위한 별도 시험실이 마련됐습니다.
교육당국은 확진 수험생이 2천4백 명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확진 수험생이 96명이었는데, 당시엔 하루 전체 확진자가 3천 명 수준이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중인 수험생은 전국 별도 시험장 110곳과 병원 25곳에서 시험을 보게 됩니다.
내일 입실 전 체온 측정에서 37.5도 이상이 2~3회 이상 나오면 유증상자로 분리돼 시험장 내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이혜리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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