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현안 질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임재 전 서장은 고인과 유족께 죄송하다면서도, 참사 이전은 물론, 직후에도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후 4시 반쯤부터 이태원 참사 현안 질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엔 참사 당시 현장 책임자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전 서장은 고인과 유족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처음 입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당일 밤 11시 첫 보고를 받을 때까지 단 한 건의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 참사가 일어나고 40분 동안 어떤 보고를 받았고, 어떤 지휘를 하셨는지, 그리고 서울청이나 상부에는 어떤 보고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이임재 /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 : 어떤 말씀으로도 부족하겠지만, 고인들과 유족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날 밤 제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단 한 건의 보고를 받지도 못했습니다. 제가 이태원 참사 상황을 알게 된 시점은 23시경입니다.]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112 상황실에 있어야 했던 류미진 총경에 대해서도 질타가 이어졌는데요.
참사 4시간 전부터 112신고가 잇따른 데 대해선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교흥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고 당일 밤 8시 37분과 9시 1분에 112 상황실에서 서울소방본부에 이거 위험하다, 소방과 공동 대응하자 2번이나 상황실에서 연락이 갔는데, 그 당시에 아무리 상황실에 없다고 하더라도 류미진 증인은 자기 집무실에서 이 보고 못 받았어요?]
[류미진 /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 : 네, 저는 보고를 받지 못했습니다. (보고 못 받았어요?) 네, 받지 못했습니다.]
이 전 서장은 또, 참사 전에 대비할 수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용산경찰서 직원을 통해 서울경찰청에 사전에 기동대 투입을 요구했지만, 당일 집회·시위 일정이 많다는 이유로 거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관련 여야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정조사... (중략)
YTN 박기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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